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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플레이어' 무고사 잔류 성사
내달 1월부터 팀 전지훈련 합류
아길라르도 인천에 완전 이적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내년 시즌을 대비한 스쿼드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 구단은 내년 1월 전남 순천과 경남 남해에서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동계 전지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예년보다 일찍 마무리되면서 인천은 일찌감치 훈련을 재개하고, 내년 시즌 팀 전력의 조각을 맞추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인천의 최전방 공격수인 무고사(몬테네그로·사진)의 팀 잔류는 홈 팬들의 바람대로 성사되는 분위기다.

지난 시즌 중에 "인천의 레전드가 되고 싶다"며 팀에 남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무고사는 조만간 입국해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뒤 1월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고사는 앞서 2018년 인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19득점 4도움으로 맹활약한 그는 구단과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한 바 있으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는 홈 팬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골잡이 무고사와 더불어 인천의 키 플레이어 역할을 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아길라르(코스타리카)는 이미 알려진 대로 인천으로 완전히 이적한다. 그는 시즌 중반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6개월 임대 선수 신분으로 친정 팀인 인천으로 돌아와 '중원의 사령관'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전달수 구단 대표이사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새 외국인 선수들이 내년 1월부터 진행될 두 차례 전지훈련에 합류할 수 있도록 그전에는 영입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대로 구단은 물밑 영입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단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호주 출신의 마하지와 지난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데려온 구스타보(브라질)와 결별하기로 하고, 대체 자원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23일 "아시아쿼터 자원을 찾고 있다"면서도 "현 단계에선 거론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