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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도. /고양시 제공

고양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29일 확정 발표한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대해 환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하지만 시는 고양선 식사 연장이 반영되지 못하고 신교통수단으로 결정된 것은 아쉽다는 입장도 밝혔다.

대광위는 창릉지구 광역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철도 분야 5곳, 대중교통 분야 4곳, 도로 사업 7곳 등 총 16개 사업에 약 2조2천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는 철도 부분에 ▲ 고양시청∼은평 새절역 간 고양선 신설 ▲ GTX-A 추가역 신설 ▲ 대곡∼고양시청∼식사간 신교통수단 도입 ▲ 경의선(서울역) 증차가 결정됐다.

대중교통 부문에는 ▲ 중앙로∼통일로 간 BRT 신설 ▲ 대중교통 운영지원 및 차고지신설 비용 지원 ▲ 화전역 환승시설이 있다.

도로 부문은 ▲ 일산∼서오릉 간 연결도로 신설 및 서오릉로 부분 확장 ▲ 중앙로∼제2자유로 연결 ▲ 수색교 확장 ▲ 강변북로 서울시 구간 확장 ▲ 제2자유로 덕은2교 교차로 개선 ▲ 화전역∼BRT 정류장 연계 도로 신설 등으로, 지난 6월 당초 발표 내용보다 더 많은 사업이 포함됐다.

시는 창릉지구 발표 때부터 '선 교통 후 개발'을 내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교통전문가와 전담(TF)팀을 구성해 철도교통망 확충, 초기 대중교통 지원, 수단별 환승체계 개선, 서울진입 개선방안 등을 제시했다.

철도교통망 확충과 관련해 GTX-A 추가역사 신설과 고양선 식사 연장 건은 지역주민의 요구와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고양시는 하루가 다르게 교통 혼잡도가 높아지는 중앙로를 비롯해 고양대로 교통 혼잡도 개선을 위해 철도망 확충의 필요성을 지속 제기하는 상황에서 이번 광역교통개선대책 발표에 이목을 집중해왔다.

또 대곡∼고양시청~식사 구간을 운영하게 되는 신교통수단은 고양시청·대곡역 등 GTX, 고양선, 교외선과 환승할 수 있도록 계획, 서울 강남과 강북, 의정부, 부천 소사 등 광역철도망과 연계되면서 그동안 식사·풍동 등 지역의 교통 불편을 크게 해소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총사업비 900억원(700억원 LH 부담) 중 시 예산 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재준 시장은 "창릉지구 입주민 등에게 도움이 되는 교통대책이 반영되도록 오랜 기간 여러 가지 대안과 기존 및 신규 개발지구 대중교통 수요충족을 위한 환승체계 구축등 사업대책을 국토부와 LH에 강력히 요청해 왔다."며 "서울도심까지 30분내 이동 가능한 철도망(Network) 구축, 서울권역 및 고양권역 방면별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망(Network) 확충으로 창릉 신도시뿐만 아니라 고양 기존 도심지와 서울 간 접근성 향상과 내부통행로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