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식미추홀구청장 (3)

복지사각 감시요원 '골키퍼' 강화
창업공간 제공·경력단절여성 상담


"구체적인 정책 성과를 드러내는 결실의 해, 그리고 새롭게 도약하는 2021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와 싸우며 고군분투해 준 미추홀구 구민 여러분과 모든 공직자들께 큰 빚을 진 시간이었다"며 "어려움을 이겨낸 경험을 발판 삼아 2021년은 희망의 한 해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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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골목 사업' 빈 집 점검.

김 구청장은 2021년을 주민 생활과 밀접한 숙원사업을 마무리하고 그동안 매진해 온 골목복지와 골목경제를 더 성숙시키는 한 해로 만들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정책과제 표어를 '따뜻한 골목 복지, 경제가 살아나는 미추홀구 조성의 해'로 정했다. 역점사업으로 ▲많은 일자리 창출로 웃음 가득한 미추홀구 ▲어려운 이웃을 꼼꼼히 챙기는 따뜻한 복지도시 구현 ▲깨끗한 골목, 풍요로운 골목경제 활성화 등을 꼽았다.


미추홀구는 올해 고령층을 위한 어르신 일자리로 7천680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미추홀구 시니어클럽을 도화2·3동 청사를 리모델링 이전해 더 쾌적한 환경을 꾸민다.

유흥업소가 밀집한 제운사거리 주변을 청년 창업공간으로 확보하고 경력단절 여성을 위해 직업 상담과 취업 연계가 가능한 공간인 '일자리 오아시스'도 만든다.

복지도시를 만드는 노력도 이어간다. 복지 사각을 감시하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인 '골키퍼'를 운영해 위기 가구 503가구를 발굴했는데, 올해는 IT 기술을 접목해 '골키퍼'의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주거복지센터를 개소해 수요자 중심의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도 진행한다. 용남시장 소방시설, 주안시민지하상가 캐노피 설치, 남부종합시장 아케이트 설치 등이 계획됐다.

김 구청장은 "청사진은 누구나 그릴 수 있지만, 실천은 아무나 할 수 없다"며 "현장에서 뛰고 노력한 지난 2년 6개월을 발판삼아 그동안 추진한 것들의 결실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새해에도 결국은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철저한 보건, 위생,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미추홀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