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 입주 2년차
초등생 급증 추산으로 10학급 증축

초·중학교 학생 수 거의 변화 없어
외부학생 유입 無·저출산 등 분석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아파트 신축에 따른 학생 수요 예측과 달리 배치 학교에 학생 수는 거의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의왕시와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의왕시 포일동 487-22번지 일원에 지어진 엘센트로에는 지난 2019년 11월 지상 43층 12개동에 1천774가구가 입주했다.

앞서 2016년 학생수용협의 결과에 따라 포일초등학교에 10학급이 증축됐다. 초등학생이 300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한 것이다. 인근 중학교에는 충분한 유휴교실이 있어 증축하지 않았다.

그러나 신규 입주 가구 학생들이 등교하기 시작한 2020년과 올해 포일초등학교는 한 학급도 늘지 않았다. 중학생도 지난해 백운학군내 3개 학교 중 백운중학교가 1학급 늘었지만, 올해는 다시 1학급이 줄었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엘센트로 분양이 100% 의왕시 거주자로 마감돼 외부 학생 유입이 없었던 점과 낮은 출산율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최근 1, 2년 사이 의왕시 초·중학교 학생 수에 거의 변화가 없었고 신규 입주로 인한 학급 수는 4, 5년이 지나야 정점에 이른다"며 "엘센트로는 이제 입주 2년 차가 되므로 전세 사이클 등에 따른 학생 수 변화를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분양가보다 크게 높아진 거래가를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한 입주민은 "분양가에 비해 전세와 매매가 모두 2배 이상 뛰어 초·중학생을 키우는 30~40대 부모들이 입주하기에 부담이 돼 학생 수가 예상만큼 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