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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이스칸데로프 훈련 합류
베테랑 김현성·최지묵 1년 재계약

인천Utd 원클럽맨 김도혁 2년연장
수원FC, 양동현·김상원 카드 꺼내


경인지역 프로축구단이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 영입을 본격화하면서 전력 보강에 나섰다.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는 우즈베키스탄 축구 대표 이스칸데로프(28)가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제주 동계 전지훈련에 합류했다고 7일 밝혔다.

이스칸데로프의 2020시즌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날카로운 킥과 창의적인 전진 패스가 뛰어나 팀의 공격 활로를 맡았다. 이스칸데로프는 K리그의 거친 몸싸움에 버거워하면서 지난 시즌 기록은 21경기 출전해 득점 없이 2도움에 불과했다.

하지만 성남이 마지막 3경기에서 상승세를 타고 1부 잔류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스칸데로프의 역할이 컸다.

성남은 또 베테랑 공격수 김현성(32)과 수비수 최지묵(23)과 1년 재계약했다. 2019년 성남 유니폼을 입은 김현성은 2시즌 동안 38경기에 출전, 3골 2도움을 올렸다. 공중볼 경합 능력과 활동량, 투지가 좋다는 평가다. 최지묵은 포백 전술의 왼쪽 풀백과 스리백 전술의 왼쪽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수비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원클럽맨' 김도혁(29)과 2023년까지 함께 한다. 김도혁은 K리그 통산 171경기 출전 10골 12도움을 기록했다. 2014년 인천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그는 K리그 데뷔 첫해부터 26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아산무궁화축구단(현 충남아산FC)에서 군 복무를 한 1년 6개월의 기간을 제외하고 6시즌 동안 줄곧 인천에서 뛰었다. 김도혁은 2015시즌과 2016시즌에는 부주장으로, 2017시즌에는 주장으로, 2020시즌에는 다시 부주장으로서 인천의 1부 리그 생존을 이끌었다.

올해 1부리그에 참가하는 수원FC는 지난 시즌 성남FC에서 뛴 베테랑 공격수 양동현(35)과 포항에서 뛰었던 측면 수비수 김상원(30)을 영입했다.

2002년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축구 유학 프로젝트 1기 출신인 양동현은 메스FC(프랑스)와 레알 바야돌리드(스페인) 유스팀에서 경험을 쌓은 뒤 2005년 울산 현대에 입단,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양동현은 2009년 부산으로 이적한 뒤 세레소 오사카, 아비스파 후쿠오카(이상 일본) 등에서 활약한 뒤 2013년 부산으로 복귀했고 이후 울산과 포항을 거쳐 지난해 성남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315경기에서 93득점 34도움을 작성했다.

제주도 출신 김상원은 2014년 제주에서 프로에 데뷔, 광주FC와 FC안양에 뛰다 지난해 포항으로 이적했다. 정확한 왼발 킥이 장점인 김상원은 K리그 통산 95경기에서 9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이밖에 K리그2 FC안양은 지난 시즌 팀에서 임대로 뛴 미드필더 주현우(31)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2015년 광주FC에 입단해 K리그에 데뷔한 주현우는 3시즌 동안 73경기에 출전해 팀의 1부 리그 잔류에 힘을 보탰다. 이후 2018시즌부터는 성남에서 뛰었고 지난해 7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안양에 합류, 정규리그 19경기에서 1도움을 올렸다. K리그 통산 153경기에서 6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신창윤·김영준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