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홈트레이닝 콘텐츠 준비
中企 소통·일자리창출 등 노력
잘못된 관행·행정 정리 포부도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지난해 민선체육회장 당선 후 2년 차를 맞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 회장은 "지난해 체육계는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큰 타격을 받았다"면서 "올해에는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체육회는 경기도체육대회를 비롯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전국체육대회, 종목별 대회 등 줄줄이 대회 및 행사가 취소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 민선 회장에 당선된 뒤 체육인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려 했지만 모임이나 행사 자체가 취소되면서 많은 제약이 따랐다"면서 "그럼에도 시·군체육회 간담회 등 나름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 뛰어다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평가에 대해 "지난해는 대한민국 체육 100주년의 큰 역사를 담은 해였다. 사상 첫 지방체육회, 즉 전국 17개 시·도 및 228개 시·군·구의 체육회가 민선체육회장 체제로 출범했다"며 "연말에는 국회에서 지방체육회의 법정법인화를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도 큰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체육회 법정법인화를 실현하기 위해선 대한체육회와 지방체육회가 힘을 모아 재원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국가대표 선수를 육성하는 지자체 실업팀 운영비의 국비지원이나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방체육회 정률배분 등 지방체육회를 위한 정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회장은 올해 비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올해 비대면 홈트레이닝 콘텐츠를 개발·제공하고 도민들이 마음 놓고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사업 계획을 준비했다"면서 "특히 도가 진행하는 '경기도형 스포츠 뉴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내 많은 중견기업, 중소기업들과 체육회가 소통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기업과 체육인을 연결해 일자리 창출을 만들고 기업을 대상으로 체육의 가치를 전달해 종목단체를 위한 재원 확보의 가교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체육회 예산 확보에 대해 이 회장은 "우선 도체육회 혁신이 필요하다. 도체육회는 이재명 도지사의 민선 7기 체육 분야 공약 사업이 성공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며 "지난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와 도 특정 감사 등에서 지적된 잘못된 관행과 행정을 정리하고 이어지는 행정사무조사특위의 조사도 성실히 임해 공정하고 투명한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체육회는 사무처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경영혁신 TF팀 운영을 통해 전 직원 의견을 수렴한 14개의 실행과제를 도출해 냈다. 또 도와 도의회의 소통을 위한 경영혁신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끝으로 이 회장은 "코로나19에도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도체육인들께 감사드린다"며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체육으로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