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와 안성관광두레협의회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0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공모'에서 2곳의 신규 주민사업체가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관광두레사업은 관광두레PD(주민사업체 발굴과 역량강화, 네트워크 구축 등을 밀착 지원하는 인물)와 협력을 통해 주민공동체가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난 관광사업체를 창업 및 경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민 주도의 자생적 지역관광 생태계를 조성하는 문체부 정책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김도형·이진희 관광두레PD와 함께 관광두레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관내 4개 주민사업체를 발굴 및 육성해 운영 중에 있다.

시는 이번 공모에 앞서 관광두레PD들과 함께 지역내 숙박, 여행, 체험 등 관광사업에 종사하는 주민사업체들을 대상으로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모집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중 관광분야 창업 또는 경영개선을 희망하는 주민사업체 2개소를 발굴했다.
이후 심사과정을 거쳐 주민사업체 '올드타임'과 '보개바람'이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안성시 공도읍에 소재한 올드타임은 1960년에서 1980년대까지 근현대 생활사 박물관과 창고형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사업체로 근현대사를 살아 온 장년층에게 과거의 향수와 추억을 선물하고, 아이들에게는 부모 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제공하는 곳이다.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보개바람은 노후화된 기존 양곡창고를 리모델링해 '로컬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청년 주민사업체로 현재도 개조된 공간 옆에 도정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카페 안에서 이 모든 것을 관람할 수 있는 이색 카페로 정평이 나 있다.
'올드타임'과 '보개바람'은 이번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향후 3년간 핵심사업계획 수립과 구성원 역량강화, 신상품 개발, 파일럿 사업, 홍보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최대 7천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다.
김보라 시장은 "이번 관광두레사업 주민사업체 추가 선정을 통해 안성지역의 특색을 살린 경쟁력 있는 지역기반형관광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시는 다변화된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관광수요에 걸 맞는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에 끊임 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