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준·마사 이적 공백 대응 집중
윤영선·정동호·김준형 등도 영입
김상원·양동현·김승준 호흡 맞춰
FC서울 알리바예프와 계약협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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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잔류 이상을 목표로 새로운 항해를 준비하는 수원FC가 제주도 서귀포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다듬고 있다.

수원FC는 지난 6일부터 제주 서귀포 중문단지축구장에서 오는 2월10일까지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서귀포에는 갑작스런 한파와 많은 눈으로 선수들이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김도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이번 1차 동계훈련을 통해 체력과 스피드, 전술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수원FC는 지난 시즌 활약했던 안병준과 마사가 타 팀으로 이적하면서 전력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 선수 영입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이번 주말까지 월드컵 대표팀 출신 중앙 수비수 윤영선에 이어 빠른 발과 좋은 크로스,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유한 정동호, 날카로운 패스와 저돌성을 겸비한 미드필더 김준형을 영입했다.

앞서 수원FC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김상원·양동현·김승준·김호남 등이 1차 동계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박주호·윤영선 등도 전지훈련지에 합류한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계약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공격수 라스를 제외하고 FC서울 소속의 미드필더 알리바예프와 계약을 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예프는 지난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안병준·마사 등 환상의 듀오를 만든 김 감독의 지도력을 놓고 볼 때 알리바예프의 숨은 실력도 올 시즌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수원FC는 브라질 출신 선수 2명을 영입 대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J리그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1명도 스쿼드에 합류시키기 위한 물밑 작업을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0시즌 2부 리그 득점 1위팀(53골)답게 수원FC 코칭스태프는 안병준의 빈자리를 한국생활 적응을 끝낸 라스가 체력 및 전술 강화 훈련을 통해 극복하고, 알리바예프와 김승준 등이 마사의 역할을 담당, 효율적인 공격 축구를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수원FC 관계자는 "현재까지 약 80%가량 스쿼드 구성을 마쳤다. 동계훈련 기간 1부 리그에 맞는 팀으로 만들어내겠다"며 "2부에서 1부 리그로 승격하면서 일부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났지만, 조직력 강화에도 집중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