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발행확대·10% 인센티브
박물관·순례길 등 문화융성 실현
신동헌 광주시장은 "시민과 결실을 나눌 수 있는 해로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침체된 점을 감안해 전략적·확장적 재정 운영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도시개발사업·생활인프라 구축·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 등에 효율적으로 재원을 배분하고 적극적 세입 확충과 외부재원 확보로 재정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일단 지역화폐 발행규모를 950억원으로 확대하고 인센티브 10% 제공을 연중 추진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살아나는데 윤활유 역할을 하겠다"는 신 시장은 "올해 전체 예산의 42.8%(3천948억원)를 복지예산으로 편성, 시민 모두가 누리는 보편적 복지 구현을 통해 실질적인 복지 향상과 사회안전망 구축에 더욱 견고함을 더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그리고 녹색산업혁신 생태계 구축을 핵심 3대 과제로 선정한 신 시장은 "도시재생뉴딜,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반사업, 상수도 스마트 관망관리 사업 등 총 9개 사업에 민자 포함, 총 1천100여억원을 투입해 광주형 그린 뉴딜을 완성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그는 올해를 '광주시의 문화 융성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며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허브섬 및 성지순례길 조성 프로젝트, 조선백자도요지 정비사업 등 문화·관광을 받쳐줄 대형 사업을 하루빨리 실현시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인구 40만명의 수도권 동남부 중심도시로 사회기반 인프라 조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설계에 들어가는 공영산업단지 조성과 광주역세권에 들어서는 청년혁신타운 건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생산도시 기반 마련에 힘쓸 예정"이라는 신 시장은 "수서~광주 복선전철사업 조기 추진, 위례~신사선 연장 등 철도중심 광역교통 체계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명실상부한 철도시대를 열고 제2의 도시 성장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