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여성, 아동 친화도시에 이어 고령친화도시로 발돋움할 채비에 나섰다.

11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연구용역을 지난달 착수했으며, 결과에 따라 오는 7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연말까지 인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위해서는 WHO가 제시하는 주거, 교통, 사회참여 등 8대 분야 가이드라인에 따른 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 6월 기준 의왕시 인구 16만3천600여명 중 50세 이상은 39.3%로, 시는 이들 중장년층의 노후준비 지원 등을 통해 고령사회에 장기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인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책 수립에 앞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사전 모니터단을 구성하고 있다.

시는 앞서 2018년 여성가족부가 인증하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으며, 지난해부터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전략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상반기 중 유니세프에 인증 신청을 해 연말까지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령친화도시 인증 과정을 통해 시의 노인복지정책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각 친화도시 조성 사업은 긍극적으로 모든 시민이 다함께 살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전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