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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가2지구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사업이 최근 진입로 공사에 들어가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뉴스테이 사업이 진행중인 용인시 삼가2지구. 2021.1.11 /용인시 제공

市 중재로 조합·시행자 50%씩 분담
현재 공정률 97%… 8월 개설 완료

용인 역삼 도시개발조합과 협의가 늦어져 공사가 중단됐던 용인 삼가2지구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사업이 최근 진입로 공사에 들어가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뉴스테이 사업은 현재 아파트 공정률이 97%로 진입로 공사가 마무리되는 8월 말까지 진입로 개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11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역삼 도시개발조합과 삼가2지구 사업시행자 간에 진입로 개설에 대해 협의를 마치고 진입로를 착공했다.

삼가2지구 뉴스테이 사업은 지난 2015년 11월 (주)동남개발과 (주)엠이에이치가 처인구 삼가동 일대 8만4천146㎡에 민간임대주택 1천950가구 사업승인을 받아 올 3월 준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진입로 개설과 관련, 역삼 개발조합과의 최종 협의가 늦어짐에 따라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당초 전임 조합장과 사업시행자 간 협의에서 조합 측이 도로를 개설하고 시행자는 도로포장비용 8억원을 부담하기로 합의했지만 조합 집행부가 변경되면서 진입로 공사 개설공사가 지연됐다.

결국, 시는 지난해 말 현 조합 측과 사업시행자 간 재협의를 중재해 전체 공사비를 50%씩 분담키로 최종 합의를 이끌어 냈다.

조합과 시행자 측은 재협의에서 전체 공사비 84억원 가운데 사업 시행자가 42억원, 조합측이 42억원 등 50대50으로 공동부담 하고, 일단 시행자 측이 도로를 개설한 뒤 추후 정산키로 하고 지난해 말 착공했다.

이와 함께 시는 사업자가 사업승인을 변경, 준공일을 오는 2022년 4월로 연기했지만 임대아파트 공급확대 등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진입도로개설이 완료되는 8월 이후 조속한 준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일부 시의원들이 맹지에 사업허가를 하는 등 문제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맹지에 사업을 허가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업부지는 개설 예정인 도시계획도로와 접해 있어 건축법상 맹지가 아니고 그동안 역삼 도시개발조합의 정상화가 늦어져 도로개설이 지연됐을 뿐 준공 시기에 맞춰 진입로를 개설하면 되는 만큼 맹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도 소송 중인 건축물은 역삼 개발 지구내 도로에 포함돼 있어 도로개설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터무니없이 많은 보상가를 요구하는 특정인의 주장을 일부 시의원들이 대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밖에 시는 용적률 상향조정에 대해서도 마치 특정 사업에 특혜를 준 것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사업시행자가 변경 신청을 했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정돼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