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약자보호 등 제도화 강조
4차산업시대 소양 갖춘 인재 양성
"2021년 신축년(辛丑年)은 '하남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먼저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와 싸우는 데 모든 힘을 쏟아야 했던 어려운 시간이었다"며 "아직 우리는 감염병 위기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지만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지금, 우리는 위기 대응과 함께 위기 이후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올해 하남시의 화두를 '도시의 지속가능성 확보'라고 소개했다.
그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일, 깊은 상처를 입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도시의 자족성을 높이는 일, 교육과 문화를 더욱 풍성히 해 살고 싶은 도시, 찾아오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일이 2021년 하남시의 과제"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인 소상공인과 골목 경제의 회복을 위해 지역 화폐를 비롯한 금융 지원책과 지역상권 보호를 통해 단기적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기업유치와 혁신산업 육성으로 도시 자족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또 교산신도시를 비롯한 모든 개발사업도 도시 자족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김 시장은 "산업육성과 같은 전통적 정책수단과 함께 도시의 내생적 발전과 경제적 약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노력이 함께해야 한다"며 "도시재생과 사회적 경제, 공정무역을 통해 도시의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주성 향상은 지속가능한 도시의 또 다른 조건"이라며 "풍부한 교육, 보육, 문화 서비스를 누리는 도시가 정주성이 높은 도시, 4차 산업 시대를 이끌 창의력과 함께 공동체의 번영을 이끌 민주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기르고 안심하고 자녀를 기를 수 있는 교육도시, 문화도시를 조성해 하남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지난해 지하철이 개통됐고 신도시 건설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으며 도시 위상에 걸맞은 많은 공공시설이 들어서는 등 시민들은 다양한 공공영역에서 자치를 체험하고 있다"며 "모든 성과는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력으로 이뤄진 시민 여러분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