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정상빈·손호준등 영입
성남FC, 대전 뛰던 박용지 재영입
수원FC는 민동환·이기혁 데려와

프로축구 K리그 경인지역 구단이 잇따라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리그1 수원 삼성은 12일 우선지명 4명과 자유선발 1명 등 신인 5명을 영입했다. 수원 유스팀 매탄고 출신인 정상빈(19)과 손호준(19), 이성주(22·동국대), 강태원(21·숭실대)이 우선지명으로 입단했다.

지난 시즌 구단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정상빈과 손호준은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로 직행한다. 정상빈은 U-13 대표팀을 시작으로 청소년대표팀을 거친 공격수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출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K리그 최초 고교생 신분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손호준은 매탄중 재학 시절 공격수에서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포지션을 바꿨다.

승부차기 선방에 강해 '승부차기 승부사'로 불린 키 192㎝의 장신 골키퍼 이성주는 동국대에서 3학년을 마친 뒤 수원의 부름을 받았고 왼발잡이 미드필더 강태원은 창의적인 패스와 다양한 크로스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자유선발로는 지난해 청룡기에서 중대부고 우승을 이끈 공격수 박희준(19)이 수원으로 왔다. 수원은 13일 제주도에서 2021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성남FC는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뛰던 공격수 박용지(29)를 재영입했다.

박용지는 지난 2015∼2016시즌 성남에서 활약했다. 연령별 대표팀 경험을 지닌 박용지는 2013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해 부산을 거쳐 2015년 여름 성남으로 이적했다. 이후 인천, 상주 상무에서 뛰었고 지난해 대전에 합류해 K리그2 26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수원FC는 울산에서 프로 2년 차 골키퍼 민동환(20)을 임대로 영입하고, 울산대 출신의 미드필더 이기혁(21)을 신인 선수로 데려왔다.

현대중-현대고 출신의 민동환은 지난해 울산에 우선 지명으로 선발돼 프로에 입문했지만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고, 이기혁은 김도균 감독이 유스팀 때부터 지켜본 선수로 활동량이 뛰어나고 축구 지능이 좋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이다.

K리그2 FC안양은 포항에서 뛴 측면 공격수 심동운(31)을 영입했다. 2012년 전남에서 K리그에 데뷔한 심동운은 2015년 포항으로 이적한 뒤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포항에서 주로 뛰었다. K리그 통산 258경기에서 4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부천FC는 부산 출신 미드필더 한지호(33)를 데려왔다. 2010년 부산에 입단한 한지호는 군 복무 기간과 지난 시즌 경남 임대 시절을 제외하고는 줄곧 부산에서 활약했다. 2019시즌 부산의 주장을 맡아 팀의 1부 리그 승격에 앞장섰고 지난해 6월 말 경남으로 임대돼 11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