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삶 균형 '직주근접형' 밑그림
보건소·체육·문화시설 등 확충도
"2021년은 구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안전한 행복도시 계양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은 "아직 코로나19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고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우리 모두 협력한다면 위기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박 구청장은 '활력이 넘치는 경제자족도시'를 올해의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그는 "자치구 단위 전국 최초의 산업단지인 서운일반산단 준공으로 현재 임대를 포함해 109개 업체가 입주했고, 올해 모든 업체가 입주를 마칠 것"이라며 "제2산업단지인 계양산업단지는 1천9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구청장은 "계양테크노밸리는 약 333만8천842㎡ 규모로 10만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규모 첨단산업벨트로 조성할 것"이라며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할 수 있는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형' 경제도시로 나아가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계양구는 2022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착공한 계양구보건소 건립사업을 올해 차질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계양구보건소는 지하 2층, 지상 4층(연면적 7천㎡) 규모로 첨단장비와 쾌적한 시설을 갖춘다는 것이 목표다. 올해 도시재생어울림복지센터, 마을사랑방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체육시설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계양산 산림욕장 건설 관련 각종 사업도 확대해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정책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그동안 오랜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계양산성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됐고 계양산성박물관도 개관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 계양산성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문화재 정비사업을 지속해서 구민의 문화적 자부심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더불어 "지난해 7월 인재양성 장학재단을 교육재단으로 확대해 지역의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 100억원의 기금을 확보해 계양 인재들의 꿈을 지원하고,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 인프라를 위한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