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 폐기물 수거 효율화
독거노인 돌봄로봇 '다솜이' 지원
"이제는 성장을 넘어 행복으로 나아갈 때입니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올해는 '2021 행복프로젝트'를 실현하겠다"며 "부정적 요소는 20% 줄이고 긍정적 요소는 20% 늘려 전체적인 구민 행복을 20% 이상 높이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올해를 '클린 서구, 행복한 서구, 함께하는 서구'를 완성하고 취임 때 약속했던 정책을 완성하는 해로 정했다.
서구는 이 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실시한 한국지방자치경쟁력평가에서 서구 역사상 최초로 1위를 달성했다. 인천 인구 1위, 재정 규모 1조원에 더해 종합경쟁력 1위, 지역화폐 발행액 1조원 달성까지 이뤄내며 '1·1·1·1·1 시대'의 문을 열었다.
환경분야의 중점 사업은 생활폐기물 수집 구역을 5권역으로 세분화해 수집 운반 신규 업체 진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생활 폐기물 빅데이터를 구축해 효율적인 수거 체계를 강화한다.
서구 전 지역에 무료와이파이를 구축해 환경·생태하천·산림 등 공공분야에 전국 최초로 드론을 활용하는 '스마트패트롤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재활용 전용봉투 제작 보급 및 배출 실명제 시행과 클린하우스 32대를 추가 설치해 재활용품 수거량을 지난해 대비 20% 늘릴 계획이다.
복지에서는 통합돌봄 시스템이 관심을 끈다. AI 독거노인 돌봄 로봇 '다솜이' 지원사업과 인천 최초로 GPS를 활용한 발달정신장애인 실종 예방을 위한 안심지킴이 지원도 2배로 확대한다. 맞벌이 부부 자녀의 돌봄센터 5개소를 확충하는 한편 아동보호팀을 중심으로 공공보호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 최대규모의 치매안심센터와 중중치매를 위한 공립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검단권역 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추가 확충하고 장애인 여가문화프로그램을 22개동으로 확대한다.
이 구청장은 "공공예산 투입 기준을 세울 때 행복하지 않은 계층, 지역 등을 식별해 맞춤형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서구만의 행복지표를 개발하겠다"며 "취약 요소에 대한 정책적 개선안을 도출해 행복정책 사업모델을 개발 적용해 주민행복 사업이 안정화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