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어에 대한 생산과 연구시설 등을 갖춘 시흥 '아쿠아펫랜드'의 본격 조성공사가 시작됐다. 이 사업은 관상어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6년 경기도와 시흥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 관상어협회 등이 양해각서를 체결, 이듬해 6월 착공을 계획했으나 지금껏 미뤄져 왔다.

시흥시는 코로나19 등에 따른 민간사업자 사정으로 일정이 늦어졌으나 지난해 12월 정상 착공해 오는 2022년 9월 준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부지 면적 2만3천345㎡, 건축 연면적 6만3천514㎡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이곳에는 주로 관상어 생산·연구 시설과 관련 용품 판매·유통 시설, 관상어 품종 양식 연구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아쿠아펫랜드 조성으로 연간 116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연간 방문객은 150만명, 창출 일자리는 315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인공서핑장과 서울대 시흥 스마트캠퍼스, 시흥 스마트허브, 월곶 국가 어항, 오이도 등을 연결하는 'K-골든코스트' 축의 또다른 미래 먹거리산업 조성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흥시는 풍부한 해양생태자원을 바탕으로 4차산업을 대표하는 미래 해양레저 관광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아쿠아펫랜드는 시화 MTV(멀티테크노밸리)내 상업유통용지에 국·도·시비 75억원과 민간 자본 등 총 860억원(용지매입비 255억원, 조성비 605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시설이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