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국립한경대학교와 평택 국립한국복지대학교가 지난 18일 교육부에 대학통합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학통합 신청서 제출은 두 대학 구성원들이 대학통합에 찬성한 지 6개월 만이다.

두 대학의 대학통합 신청서 제출에 따라 향후 교육부가 자체적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심사와 대면평가 및 현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6개월 이내에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제출된 통합신청서에는 두 대학 간의 통합을 위한 합의 내용과 더불어 시민단체와 지자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출된 내용도 담겨 있다.

통합이 성사되면 한경대는 웰니스 산업 융합, 친환경 스마트 농업 등의 분야를 특화한 캠퍼스로 발전시켜 나가고, 복지대는 장애인통합고등교육 캠퍼스로 특화할 계획이다.

통합 후 오는 2025년까지는 '통합 계획기' 단계로 대학행정조직 개편과 유사학과 통·폐합, 학사구조 개편 등을 통해 통합 대학의 기초를 닦을 예정이다.

통합 대학의 본부는 한경대가 소재한 안성 캠퍼스에 위치한다.

통합 대학의 교명은 지난해 10월 '통합대학 교명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경인국립대학교' 또는 '경기국립대학교'로 변경할 방침이며 확정될 때까지는 한경대학교로 교명을 유지한다.

한경대 임태희 총장은 "두 대학의 통합으로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 발전해 대학위상 제고는 물론 경기도의 고등교육 서비스 체계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시민단체,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복지대 성기창 총장도 "두 대학의 통합을 통해 평택 캠퍼스를 더 많은 인적·물적 인프라를 확충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장애인 통합 고등교육의 특화 대학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