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서 19경기 평균자책점 5.16
151㎞ 직구·슬라이더·커브 던져
이케빈은 고교 때 함께한 친구
윌슨·서폴드 등과도 알고 지내
"SK 와이번스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우완 투수 아티 르위키(29·사진)는 19일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원들과 팀에 기여하는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도에서 자가격리 중인 르위키는 이날 구단을 통해 "윌슨, 서폴드, 마차도, 채드밸 등의 선수와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알고 지내왔다"며 "SK 출신인 이케빈은 고교 때 함께 운동한 친구다. KBO리그에 대해 좋은 이야기들을 들려줘 KBO리그에서 뛰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르위키는 키 190㎝, 몸무게 88㎏으로 미국 뉴저지주 출신이다. 2014년 디트로이트에 지명된 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그는 최고 구속 151㎞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 제구력이 뛰어나고 투구 동작에서 감춤 동작(디셉션)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빅리그 데뷔 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 등 잦은 부상으로 고생한 이력이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지금 몸 상태는 좋고 건강하다"며 "수술 후 몸이 많이 좋아졌고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르위키는 "SK와 계약 후 선발 로테이션에 맞춰 몸을 적응시키고 있다"면서 "한국 음식과 살게 될 인천 송도 지역에 관해 찾아봤다. 야구뿐만 아니라 송도 생활도 기대된다"고 했다. 또 "한국어를 배우면 좋을 것 같아 유튜브로 한국의 인사말 등 단어장 카드를 만들어서 공부해봤다"고 말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와 관련해 "한국 야구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가장 우선일 것 같다"며 "나의 장점을 살리고, 제구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팀 동료들과 감독·코치님들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