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교통현안 해결 적극 협력
과천청사 주택공급계획 대응안 모색
김종천 과천시장은 흰 소의 해를 설계하며 "과천시는 지금 격렬한 변화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개발사업을 원활히 이행하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과천시는 1980년대 지어진 공동주택에 대한 재건축으로 기존 도심이 변모하는 동안 도시 규모도 2배로 확장된다.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주암동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지구, 과천동 과천과천지구 공공주택사업 등 굵직한 국토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김 시장은 개발사업 이익이 시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일관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과천도시공사가 과천지구사업에 15% 지분으로 참여하는 것은 경기도내 개발사업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자랑할 만한 성과"라며 "향후 과천지구 개발이익을 통해 도시 전체가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의 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스마트도시'로 제시했다. 지난 19일 용역보고회에서 그는 "도시에 ICT기술을 입혀 시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스마트도시의 목적"이라며 "시민과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계획이 수립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와 적극 협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과천시는 과천~우면산 간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과천~이수 간 복합터널, 과천대로~헌릉로 간 연결도로 개설사업과 과천~위례선 과천구간 연장 등의 교통현안을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산책로 조성이나 양재천 가꾸기 등도 중요한 시책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시민들이 양재천 수질 개선에 대해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갈현동 밤나무단지 야생화 자연학습장에 휴게시설과 화장실 등 필수 설비를 설치해 숲속 쉼터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시정의 발목을 잡는 정부과천청사 주택공급계획에 대해서도 "국가적으로나 도시발전 차원에서 적절한 활용방안이 아니다.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와 각오로 항상 시민 편에서 과천의 새로운 도약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마음을 다졌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