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2단계 구역 설립 본격 논의
상반기 설명회 후 용지 확정 전망
주민숙원사업으로 10여년 넘게 공론화(2019년 1월9일자 8면 보도=광주 곤지암 중·고교 분리 '재점화')됐던 광주 곤지암중·고교 분리가 곤지암역세권 개발과 맞물려 급물살을 타게 됐다.
20일 광주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곤지암중·고교는 50년 가까이 한 운동장을 공유해 협소할 뿐 아니라 공립학교로 교장 1명이 2개 학교를 운영해 내실 있는 교육 기회 제공의 어려움이 제기돼 왔다.
곤지암읍 유일의 중·고교로 1955년 곤지암중학교가, 1970년에는 광주축산고(현 곤지암고등학교)가 개교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바로 옆에는 곤지암초교가 위치해 사실상 초·중·고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중·고교의 경우 운동장을 함께 쓰면서 학생들의 생활 동선이 겹치고 일탈행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했고 학생도 감소세에 있다. 현재 중학교는 18학급 499명, 고교는 22학급 353명이 재학 중이다.
이런 가운데 곤지암역세권을 중심으로 배후지(역세권 2단계), 신대1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며 3천500여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추진되자 학교 분리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도시개발사업으로 학교용지 확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를 학교 분리의 해법으로 풀어내려는 것이다.
관할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택지지구내 학교용지가 확보돼야 하는 상황이고, 교육청은 지역내 학교 재배치 차원에서 해당 학교용지를 활용해 중·고교 분리에 접근하고 있다"며 "아직 개발주체가 해당 사업지의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을 완료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분리를 염두해 두고 신중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지역내에선 주민과 동문들을 중심으로 중·고교 분리를 위한 TF팀이 구성돼 지난달 말 협의회가 개최된 바 있으며 곤지암역세권 2단계 구역(곤지암리 155번지 일원)내 학교 설립을 위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학교용지는 올 상반기 주민설명회 후 확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부작용 몸살 광주 곤지암중·고교 분리 '급물살'
입력 2021-01-20 20:53
수정 2021-01-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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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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