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일부 행정구역의 분동(分洞) 시기까지 늦춰가며 힘을 싣고 있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 상반기 발표될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은 광주지역내 교통난이 심화되고, 해당 민원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며 시의 명운이 달린 역점사업이 됐다. 현재 광주시는 타 지자체와 연계되는 곳을 비롯 6건의 사업지를 건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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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오포~남한산성(국대도43호선) 위치도

우선 조기사업이 필요한 곳으로 광주 오포~남한산성(국대도 43호선) 구간이 추진중이다. 경기 광주IC~광주 오포읍 문형리를 잇는 연장 12.6㎞ 구간으로 국도 43·45호선 구간의 우회도로가 된다. 현재 광주를 가로지르는 국도 43·45호선은 태전지구 등 개발사업이 한창으로 통과 교통류와 도심유발 교통류가 혼재하며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출퇴근시간이면 만성교통난으로 인해 엄청난 사회적 비용손실이 발생되고 있다.

이와함께 관내 대표적 '교통지옥'으로 불리는 오포읍에 대한 도로 신설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인근 지자체인 성남시와도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으로 성남 분당구 정자동(정자로)~용인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국도 43호선)을 잇는 연장 4.98㎞의 용인 모현~성남 분당 구간이 추진된다. 해당 도로는 기존 국지도 57호선의 교통량 분산을 위한 우회도로로, 지난해말 개통한 오포~포곡간 도로의 용인→성남방면 교통량 및 고밀도 주거시설 개발사업(신현지구 등)에 따른 교통량을 분산해 통행 불편 해소 및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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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모현~성남 분당(국지도 57호선) 위치도

지역내 발전 속도가 더딘 곳에 대한 도로 사업 건의도 이뤄졌다.

현재 추진중인 국지도98호선(광주시 곤지암읍 실촌~만선, 건업~상품) 도로확장사업과 연계하자는 것인데 곤지암읍 만선리 245번지~건업리 575-1번지 일원(2.5㎞ 구간)에 대한 건의가 진행중이다. 해당 구간 확장을 통해 2016년 개통한 제2영동고속도로 동곤지암IC와 2017년 개통된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 열미IC 접속으로 증가한 국지도98호선 곤지암읍 구간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고자 하는 방안을 담았다. 

또한 국지도98호선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진우리 구간 도로확장을 통해 2009년 완공된 도척물류단지(27만8천㎡) 물류차량과 이천~오산 고속도로 도척IC 접속에 따른 고속도로 이용차량 증가에 대한 교통정체 해소 목적이 강하다. 해당 구간은 3.5㎞에 도척면 유정리 206-4번지~진우리 384-2번지 일원을 연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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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곤지암 만선~건업(국지도98호선) 위치도

이밖에도 광주 퇴촌~하남 배알미(국도45호선), 용인 죽전~광주 오포(국도43호선) 노선이 5개년 계획에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19일 소병훈(경기광주시갑) 국회의원은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을 면담하며 이같은 현안을 설명하고, 광주시의 미래를 담보할 교통환경개선사업 추진에 정책적 지원의 시급함을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