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잘 살게 만드는 방법을 하나만 꼽으라면 그것은 '교육'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21년 동안 대학 강단에 섰던 교육자이자, 11년째 의정부시 행정의 수장으로 일하고 있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선진국이 가진 부강함의 이면에는 반드시 교육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한 나라와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이런 생각들을 우리 시 교육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이 가진 이런 교육에 대한 열정은 혁신교육지구사업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의정부시는 교육청과 절반씩 예산을 부담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초창기였던 2011년부터 진행해왔다. 학교 환경 개선을 비롯한 교육 인프라 구축, 미래형 인재 육성 등 다양한 사업들이 그의 머리에서 나와 추진됐다.
안 시장은 "우리는 지금 휴대전화만 있으면 모든 정보를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접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교육도 변화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활용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일례로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고, 교사의 말에 집중하도록 하는 현재의 수업 형태를 탈피해 창의적인 활동이 이뤄지는 교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학교 공간 혁신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넓은 운동장으로 대표되는 전형적인 학교 공간의 모습 속엔 일제의 잔재가 많이 남아있다"며 "공간이 바뀌면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생각도 바뀐다"고 강조했다.
이어 "담을 허물고 커뮤니티룸이 있는 학교를 조성해 학생들의 자유로운 사고와 활동을 장려해야 한다"면서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매년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는 운동장을 정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안 시장은 "앞으로도 교육과 관련한 시책을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마음껏 능력을 키우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FOCUS 경기]인터뷰|안병용 의정부시장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지역 정체성' 나타내는 것
입력 2021-01-24 22:26
수정 2021-01-2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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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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