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시즌 2호 골을 넣으며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정우영은 24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바르츠발트-슈타디온에서 치러진 2020~2021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시즌 2호 골이다.

정우영은 1-1로 맞선 전반 37분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뽑아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프라이부르크는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두 경기에서 1무 1패로 부진했던 프라이부르크는 이날 승리로 승점 27(7승 6무 5패, 9위)을 쌓았다.

정우영은 이날 부상 투혼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후반 21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와망기투카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았고, 응급 처치를 받은 뒤 후반 35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정우영은 인천 유나이티드 U-15 팀인 광성중과 U-18 팀인 대건고 출신으로 독일 프로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바 있다.

2018~2019시즌 독일 4부 리그에 속한 뮌헨 2군에서 29경기에 나서 13골로 팀 우승과 함께 3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2018년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교체 투입되며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지난해 6월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