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동문회기탁
국립한경대학교 총동문회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동문회관 건립기금으로 모아 둔 1억6천800여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2021.1.26 /한경대학교 제공

국립한경대학교 총동문회(회장·민경선)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동문회관 건립기금으로 모아 둔 1억6천800여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6일 한경대에 따르면 이번 장학금 기부는 총동문회가 현재 재학 중인 후배들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던 중 지금까지 모은 동문회관 건립기금을 장학금으로 내놓자는 통 큰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총동문회는 한경대가 경기도를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선·후배 간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지속적인 장학사업과 도서 및 교육 편의시설 확충에도 최대한 지원을 할 방침도 세워 추진 중이다.

민경선 총동문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이 이번 장학금을 통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후배들 모두가 젊음의 패기로 이 위기를 당당히 극복해 미래 지역사회를 넘어 대한민국 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태희 총장도 "어려운 시기에 후배들을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고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총동문회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더 나은 대학을 만들어 가는데 총동문회가 큰 버팀목이 돼 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39년 안성농업전문학교로 출발한 한경대는 올해 개교 82주년을 맞이했으며 무구한 역사만큼 동문들이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