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지역 화재 발생건수는 감소했으나 인명피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광주소방서가 발표한 '2020년 광주시 화재 발생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화재건수는 총 323건으로 전년대비 8.2%(29건) 감소했다.

반면 인명피해는 19명으로 전년(13명)보다 46.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피해는 70여억원으로 38.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계절별로는 봄철(111건)이 전체 화재의 3분의1가량을 차지했으며, 이어 겨울(84건), 여름(66건), 가을(62건) 등의 순으로 발생빈도가 높았다.

화재 발생 장소로는 공장·창고 등 비주거지가 132건(45.2%)으로 절반에 달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146건, 45.2%)가 주를 이뤘는데 이외에도 전기적 요인 (95건), 기계적 요인(43건), 원인 미상도 14건이 있었다.

황은식 서장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맞춤형 화재예방대책을 강구하겠다"며 "화재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부주의로 조사된 만큼 시민들도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