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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금광면에 소재한 산란계농장에서 AI 고병원성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시는 시는 해당 농장에서 사육중인 산란계 38만5천여 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에 들어가는 한편, 반경 10㎞ 이내에 위치한 42개 가금류농가를 경계구역으로 설정하고 예찰 및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살처분을 준비 중인 모습. 2021.1.13 /안성시 제공

안성시가 관내 가금류 농가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됨에 따라 가축전염병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12일과 13일 관내 산란계 농가 두 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데 이어 27·28일에는 가금류 농가 세 곳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시는 방역지침에 따라 해당 농가들과 반경 5㎞ 이내에 위치한 농가들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에 들어갔다.

시는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장에 대한 환경검사를 실시한 결과 농장 주변 환경과 차량, 장비 및 물품, 집란실, 숙소 및 사무실 등에 광범위한 오염 흔적이 확인돼 농장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시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다른 농가로 더 이상 전파되지 않도록 관내 모든 가금류 농장을 대상으로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를 집중 소독 기간으로 정해 일제 소독을 실시하는 '가금농가 일제소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당초 지난 27일까지 추진하기로 했으나 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로 발생해 기간을 2주 연장해 다음달 10일까지 추진키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타 지자체에 비해 관내 가금류를 사육하는 농가들이 많은 만큼 기존 메뉴얼 보다 강화된 사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시가 방역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내 가금류 농가들도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저지를 위해 사전 예방조치를 실시하고 축산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제한해 달라"고 말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