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는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회부 공승배·박현주 기자와 사진부 조재현 기자가 지난해 9월부터 보도한 '화재 참변 인천 초등생 형제' 기사를 제52회 한국기자상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기자상은 한국기자협회 회원사가 한 해 동안 보도한 기사 중 가장 뛰어난 기사를 가려내 수여하는 상이다.
경인일보는 지난해 9월16일 단독 보도를 시작으로 자칫 묻힐 뻔한 인천 한 초등생 형제의 안타까운 사고를 전했고, 연속 보도를 통해 이번 참변이 '사회적 참사'임을 확인했다. 경인일보 보도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위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수많은 대책이 쏟아져 나왔다.
이 사고를 계기로 발의된 법안들이 잇따라 국회를 통과됐다. 지난해 12월엔 아동이 학대받은 것이 의심되거나 재학대 위험이 있으면 지방자치단체장이 보호자와 아동을 즉시 분리할 수 있는 내용의 아동복지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올 1월엔 아동학대 범죄 신고 의무자가 아동학대를 신고하면 시·군·구 또는 수사기관이 즉시 조사에 착수하도록 아동학대처벌법이 개정됐다. 한국기자상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