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지원이냐 선별지원이냐'.
지난 2일 광주시의회 임시회가 개회한 가운데 시의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관련 지원금을 놓고 엇갈린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시정질문에 나선 이미영 의원은 "핀셋방역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핀셋지원도 필요하다"며 "우리 시의 재정자립도는 2017년 53.4%에서 지난해 10% 이상 추락해 41%다. 집합제한 및 집합금지 업종에 대한 법률적 손실보전 또는 구제의 불가함 등 현실을 고려할 때 지금은 보편지원보다는 맞춤형 선별지원이 적합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은채 의원은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보편지급을 촉구했다.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에 따라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시민들을 위해 광주시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영세소상공인, 특수형태근로자 등 피해의 크고 작음은 있겠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상황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시민은 없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에서도 예외가 되는 시민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체적인 예산절감과 불필요한 사업 취소, 통합재정안정화 기금 및 예비비 등 가용재원의 활용을 통해 예산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시의 적극적 지원을 촉구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