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견 반영 입점시설 변경시
年 6억 임대수익 없어 운영 곤란
의왕시에서 단독소유해야" 제기
이전 철회 現사옥 임대계약 연장
백운커뮤니티센터 운영을 두고 주민 반대에 부딪친 의왕도시공사(2020년 12월16일자 8면 보도=의왕 백운밸리 입주민들 "도시공사, 스포츠센터 입주 반대")가 소유권 포기를 검토 중이다. 커뮤니티센터 이용 시기는 연말까지 늦춰질 전망이다.
3일 의왕시에 따르면 의왕도시공사는 백운커뮤니티센터 운영에 관해 시가 주민 요구를 반영해 입점시설을 변경할 경우 시가 단독소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도시공사는 지난 연말까지 의왕백운PFV로부터 신용공여 수수료로 현금 대신 백운커뮤니티센터에 대한 소유권을 넘겨받아 임대시설을 운영하고 일부는 사옥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센터를 개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백운밸리 주민들이 이를 반대하며 도서관, 문화센터, 보육관련시설 등의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도시공사는 시가 주민 요구를 반영해 센터 입점 시설을 결정할 경우 연간 6억여원의 추정 임대수익을 거둘 수 없게 돼 운영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시가 매년 손실액을 보전해 줄 경우 운영은 가능하지만 타당성 검토 단계부터 사업 계획을 다시 추진해야 해 연내 개장이 불가능하다.
도시공사가 소유권을 포기할 경우 의왕백운PFV가 커뮤니티센터를 시에 공공기여해 시가 운영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 경우에도 공유재산 취득절차에 따라 개장 시기는 연말로 미뤄질 수 있다.
또한 예정에 없던 공공기여가 발생함에 따라 기존에 예정돼 있던 공공기여사업 중 일부가 제외될 가능성이 있어 또다른 민원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한편 도시공사는 사옥 이전 계획을 철회해 현재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사옥에 대한 임대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소유 및 운영에 관해 여러 방향으로 검토를 진행해 시에 의견을 제시했다"며 "아직 논의 중이고, 시의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주민들 입주반대 부딪친 의왕도시공사, 백운커뮤니티센터 소유권 포기 검토
입력 2021-02-03 20:45
수정 2021-02-04 10:51
지면 아이콘
지면
ⓘ
2021-02-04 8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