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홈경기… 지면 순위 역전
5경기 골 침묵 딛고 반전 기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9)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한다.

토트넘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0~2021 EPL 2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6위(승점 33·골 득실 +13)를 기록해 7위 첼시(승점 33·골 득실 +12)에 골 득실차로 한 골 앞서 있다.

만약 이번 경기에 패할 경우 첼시와 순위를 뒤바꾼다. 두 팀 모두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4)와 승점 차가 10 이상으로 벌어진 상황이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려면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게다가 토트넘은 최근 2경기에서 잇따라 져 2연패를 당한 터라 이번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위기의 토트넘을 구할 해결사는 바로 손흥민이다. 최근 5경기에서 골 침묵을 이어가고 있지만 손흥민으로서는 팀 분위기 반전과 자신의 골 감각을 살려야 한다.

비록 리버풀전에서 발목을 다친 '단짝' 해리 케인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손흥민의 화력도 약해졌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

결국 조제 모리뉴 감독은 케인 없이 이번 첼시전도 치러야 해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선수를 찾아야 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12골 6도움(시즌 16골 10도움)을 올려 케인,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리그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5경기(리그 4경기·FA컵 1경기)에선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달 17일 셰필드전, 25일 위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서 도움 한 개씩을 기록한 게 전부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간 EPL에서 10차례 첼시를 상대해 2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다시 발끝 감각을 살려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토트넘의 침체한 분위기도 끌어올릴 수 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