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가장 주의할 공간은 '집'이며, 가장 주의할 요인은 담배꽁초 투기와 음식물 조리 등의 부주의한 행동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양소방서는 6일 2020년 안양시 발생 화재 237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안전수칙에 대해 보다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해 안양시에서는 집에서 발생한 화재가 8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육시설 판매·업무시설 집합시설 등에서 8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공동주택에서 72건의 화재가 발생해 화재 발생 장소로는 가장 잦았다.
화재원인을 살피면 장소불문 부주의한 행동이 가장 문제였다. 부주의로 화재가 난 경우는 115건으로 지난해 화재 발생의 48.5%에 이른다.
합선 등의 전기적 요인도 75건으로 주된 화재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안양시 화재는 전년에 비해 67건 감소하고, 재산피해 역시 10억9천만원으로 64%정도 감소했으나 사망자가 1명 발생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오후 6시43분 만안구 석수동 인쇄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해당 업소 직원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 화재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전기적 합선으로 추정된다.
나윤호 안양소방서장은 "지난해 화재발생 현황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안전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안양시민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8천920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천 물류센터 공사장 화재로 38명이 숨지는 등 113명이 숨지고 485명이 다쳤다. 재산피해도 3천136억여원에 이르렀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