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日주니치 드래곤스 활약
김응용 前감독 심재민 응원차 방문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출국 대신 부산 기장에서 스프링캠프를 꾸린 수원 kt wiz에 새로운 외국인 타자인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조일로 알몬테가 최근 합류했다.

지난달 22일 입국한 뒤 2주일 동안 수원에서 자가격리를 마친 알몬테는 지난 6일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 선수단 미팅에 참석해 "항상 열린 마음이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먼저 다가와 주고 많이 도와줬으면 한다.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로하스의 후임자로 선택된 알몬테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활약했다. 로하스와 같은 국적인 알몬테는 "로하스와 함께 훈련했다. 나는 로하스에게 일본 프로야구에 관해 알려줬고, 로하스는 내게 한국 프로야구에 대해 말해줬다"고 소개했다.

그는 "야구는 다 똑같지만, 환경과 적응에 맞춰 달라지는 게 있다. 일본에서 뛴 경험은 아시아 야구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팀이 잘하고 못하는 변수와 관계없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이려고 항상 노력한다는 것을 팬들이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장 캠프에는 '코끼리 감독' 김응용 전 감독이 깜짝 방문해 선발투수를 준비 중인 심재민의 훈련을 응원했다. 김 전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사장 시절부터 심재민의 후원자로 알려졌다.

김 전 감독은 심재민을 보며 "내 성에 차려면 1년에 15승 이상을 해야 한다"며 "예전에는 힘으로만 던지려고 하더니 이제는 힘이 좀 빠진 것 같다. 군대를 다녀왔으니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