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명 블라인드 등 제도 변화 많아
올해 입시서 융복합 신설학과 주목
비대면 진로진학 설명회 참여 조언
"공정한 대입정책 수립을 위해 대학 간 소통과 정보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겠습니다."
최근 '서울경인지역 입학관련 처장 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된 김현정 인하대 입학처장(경영학과 교수, 2월16일자 17면 보도)은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 시대'에 서울경인지역 입학관련 처장 협의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공정한 대입정책 수립을 위해 대학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고등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인지역 입학관련 처장 협의회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소재 64개 4년제 국공립·사립대학교 입학처장과 본부장 협의체다. 대학입학전형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개선하기 위해 대학들과 정보를 긴밀히 교환하고 필요한 경우 협의회 자체 세미나와 워크숍을 열어 공개적으로 의견을 발표하기도 한다.
또 교육부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대입 관련 기관에 의견을 제시하고 중요 대입전형이나 기타 주요 현안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대입전형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회장은 "대입전형 운영에 전반적인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대학이 많다. 수도권 대학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다"면서 "학령인구 감소와 2015년 개정교육과정 본격 도입, 진로선택과목 성취평가제 확대, 고교명 블라인드와 학생부 간소화 등 2022학년도 대입제도에 많은 변화가 있는데 대학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대입을 목전에 둔 인천지역 학부모들과 수도권 학부모들에게는 신설 학과를 주목해 볼 것을 권했다.
김 회장은 "2021학년도 대학입시의 또 다른 화두는 첨단기술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학과 신설이었다"면서 "각 대학이 4차 산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분야별·수준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가 속한 인하대 또한 올해 의학·통계분석·기계·디자인 분야를 융합한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했다. 인공지능공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디자인테크놀로지학과 등 4개 학과에서 인재 180명을 첫 신입생으로 맞는다.
김 회장은 각 대학이 마련한 학부모 대상 비대면 입시설명회를 잘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오프라인 입시설명회 참석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학부모와 학생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많은 대학이 다양한 비대면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잘 활용하면 좋다"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