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가 한국 야구사에 족적을 남기고 사라진다.

구단 지분 100%를 가진 SK텔레콤은 23일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구단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전했다.

이날 계약이 체결되면 구단을 운영하던 SK텔레콤은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완전히 퇴장하고 SK 와이번스도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그러나 선수단은 당분간 SK 유니폼을 입고 제주도 서귀포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류선규 SK 단장은 "회계 과정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5일까지 SK 유니폼을 입고 훈련한다"며 "서귀포 훈련은 5일 마무리하며, 이후엔 임시 유니폼을 입고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는 지난 시즌 이벤트용으로 입었던 '인천 유니폼'을 임시 유니폼으로 착용하기로 했다. 영문으로 인천(INCHEON)이 상의에 새겨져 있는 흰색 유니폼으로 SK 엠블럼은 신세계 이마트 엠블럼으로 교체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