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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인천경기본부(본부장·서명철)는 24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안산시 공공의료 도입 필요성 및 확충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2021.2.24 /국민건강보험 인천경기본부 제공

국민건강보험 인천경기본부(이하 건보 인천경기본부)가 안산시를 중심으로 경기서·남부 지역의 공공의료 확충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건보 인천경기본부는 24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안산지역 주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공공의료 필요성을 공론화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은경 안산시의회 의장과 윤화섭 안산시장이 참석했으며, 안산시 시민단체가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이번 세미나는 경기도 내 공공의료가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의료 필요성을 공론화하려는 취지로, 안산은 지역 거점 병원이 경영상 어려움으로 회생 절차에 들어가 의료 공백 우려돼 공공의료 요구가 컸던 곳이다.

이정면 건강보험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안산시 중심 공공의료기관 확충의 필요성 및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고,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았다.

또한, 한진옥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 책임연구원과 이기환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안산지역 공공병원의 공공성 강화방안과 새로운 공공 의료체계 확충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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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인천경기본부(본부장·서명철)는 24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안산시 공공의료 도입 필요성 및 확충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무관중으로 열렸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유튜브 생중계도 진행됐다. 2021.2.24 /국민건강보험 인천경기본부 제공

특히 안산시는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32.6명으로 도내 31개 시·군 중 2번째로 높으며, 최근 1년 동안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한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율인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율'도 5번째(13.6%)로 높다.

토론자들은 안산 지역의 의료공급이 민간 병원에 의존적인 체계임을 문제로 지적했고, 이번 토론회가 단순 논의에서 끝나지 않고 지역 공공의료 협의체 구성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유튜브 생중계로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실시간으로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서명철 국민건강보험 인천경기본부장은 "이번 세미나가 지역 필수의료를 제공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에도 건보 인천경기본부는 공공의료의 국내·외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필수의료 서비스의 지역 격차 해소를 찾고자 수원에서 공공의료 발전 세미나를 진행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