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인천·수원FC 생존싸움 볼만
K리그2 안양·안산 '승격전쟁' 시작
올해는 리그 축소 없이 K리그1(1부 리그) 38라운드, K리그2(2부 리그) 36라운드의 '정상 체제'로 복귀해 팬들과 만난다.
지난해 K리그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애초 일정보다 개막일을 68일 늦췄고 일정도 K리그1·2 모두 27라운드로 줄여 진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구단들은 올해는 철저한 방역과 대응으로 중단없이 K리그를 정상적으로 치르겠다는 각오다.
올해 K리그1은 2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챔피언 전북 현대와 '명가 부활'을 선언한 FC서울의 개막전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또 K리그2도 같은 날 오후 1시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지난해 승격 플레이오프(PO)에서 미끄러진 경남FC와 FC안양의 1라운드 맞대결로 '승격 전쟁'의 서막을 연다.
올해 K리그1은 지난해 우승팀 전북을 비롯해 경인구단인 수원 삼성, 성남FC,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FC와 울산 현대, FC서울, 포항 스틸러스, 대구FC, 강원FC, 광주FC, 제주 유나이티드 등 12개팀이 맞붙는다.
K리그2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강등된 부산 아이파크와 김천 상무를 비롯해 안양, 부천FC, 안산 그리너스, 경남, 전남 드래곤즈, 충남 아산, 대전하나시티즌, 서울 이랜드FC 등 10개 팀이 1부 승격에 도전한다.
K리그1은 38라운드 체제로 운영함에 따라 27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월3일까지 33라운드의 정규라운드를 치른 뒤 파이널A(1∼6위팀)와 파이널B(7∼12위팀)로 나뉘어 38라운드까지 파이널 라운드를 벌인다.
파이널A에는 우승팀이 결정되고 파이널B 최하위 팀은 K리그2로 강등된다. 11위 팀은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PO) 승자와 1부 잔류를 놓고 승강PO를 치른다.
올해 K리그1은 전북의 5연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경인구단인 수원과 성남, 인천, 수원FC는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K리그 명가' 수원은 올해 신구 조화를 통해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성남과 인천, 수원FC는 1부 리그 잔류를 위한 생존 싸움을 이어갈 태세다.
수원FC는 대구와 27일 원정경기를 벌이고, 28일에는 수원이 광주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인천은 포항과 원정경기를 한다. 3월1일에는 성남이 제주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K리그2는 27일 안양과 안산이 각각 경남과 김천을 상대로 개막전을 벌이고 부천은 28일 대전을 상대로 홈 경기를 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