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CCTV 통합관제센터 요원들의 예리함과 재빠른 조치로 잃어버린 수천만원 수표를 되찾고 횡령자를 검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양경찰서(서장·강일원)는 4일 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 방문해 2천만원 수표를 횡령한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으로 도움을 준 홍일선·이봉선 관제요원 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1시쯤 "2천만원 돈 봉투를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다시 찾으러 가니 봉투만 남아 있다"란 112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은행에 수표 지급정지를 신청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에 공조를 요청했다.
이에 관제센터 홍일선·이봉선 관제요원은 피해장소 주변 CCTV 모니터링을 통해 불상의 여성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봉투 안 수표를 주머니에 넣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에 횡령 혐의가 있다고 판단, 즉시 피의자의 인상착의와 이동 경로를 실시간 추적해 경찰관에게 전달, 피의자 검거와 피해품 회수에 크게 기여했다.
평소 관제센터는 각종 사건·사고 관련 영상정보를 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제공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실종자나 미귀가자 발생 시 이동 경로를 파악해 경찰에 정보를 제공, 조기 발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강일원 서장은 "현장에서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신 관제센터 요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관제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범죄뿐만 아니라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