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7개 공공기관의 동북부지역 이전 추진과 관련, 광주시가 수원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과 경강선 전철 등 교통 접근성의 탁월함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광주시는 4일 경기도 3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위해 이춘구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광주시 공공기관 이전유치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정식 출범했다.

추진단은 유치총괄반, 유치실행반, 유치지원반, 민간협력반, 홍보대응반으로 구성, 이전부지 확보, 지역사회 공론화, 홍보활동 등 대내외적 공공기관 유치활동에 돌입했다.

시는 특히 이전 대상지로 거론되는 경기 북부나 다른 동부지역에 비해 수원에서 30분~1시간 거리의 지리적 접근성이나 경강선 전철 등 대중교통 이점을 두루 갖춘 '광주 프리미엄'을 유치 전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는 지난 1,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에서 고배를 마신만큼 이번엔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내부적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등의 기관 유치를 구상하고 있으며, 일부 이전기관은 오히려 광주시에 적극적으로 이전 가능성을 타진해 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종 중첩규제로 인한 돌파구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신동헌 시장은 "지난 1975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래 50년 가까이 지역발전이 억제돼 왔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역설한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차원에서 반드시 공공기관 한 곳을 이전시켜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