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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남종면의 수청나룻터./광주시 제공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팔당호'를 바라보며 걷는 둘레길이 조성된다.

일명 '팔당호반 둘레길'. 총 22.5㎞, 3개 코스로 기존 숲길(등산로)과 팔당호 주변 마을 둘레길을 재정비해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현재 일부 구간은 조성이 완료됐으며, 최종적으로는 오는 10월께 연결이 마무리된다.

팔당호반 둘레길은 숲길과 팔당호 둘레길 코스를 연결한 총 3가지 노선이다. 팔당물안개공원(광주시 남종면 귀여리 596) 탐방로를 중심으로 뻗어나가며 팔당호의 숨겨진 곳곳을 만날수 있다. 광주시가 추진 중인 '길(道) 프로젝트'의 한축이기도 한데 전체를 둘러보는데 12시간이 소요돼 구간별 노선 파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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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남종면의 수청나룻터. /광주시 제공

우선 제1노선을 보면, 숲길 코스로 광주시 남종면 오리~귀여리~검천리를 잇는 11㎞ 구간이다. 정암산을 거치는 1-1노선과 금봉산의 1-2노선이 있으며, 팔당물안개공원과 연결돼 숲길 끝에서 팔당호의 시원스런 풍광을 즐길수 있다.

제2노선은 남종면 검천리~귀여리 6.5㎞ 구간으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맞물려 들어오는 두물머리가 한눈에 들어오는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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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팔당 둘레길'. /광주시 제공

제3노선은 벚꽃길 관광도로로 5㎞ 구간이다. 조만간 장관이 펼쳐질 이곳은 봄이 되면 도로 양쪽 벚꽃이 절경을 이루게 된다. 전망대에선 경안천과 한강이 나뉘는 모습을 볼수 있으며, 이미 주말나들이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팔당호반 둘레길이 조성되는 지역은 현재도 주말이면 나들이나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변에 맛집들도 많아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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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물안개공원 전경. / 광주시 제공

실제로 둘레길 주변을 보면 남종면 분원리에 '붕어찜 마을'이 조성돼 있고, 인근 퇴촌면은 토마토 주 생산지(연간 1천600t 생산)로 잘 알려졌다. 붕어찜 마을의 경우, 팔당호 어업권을 가진 어부들이 내수면 어업을 통해 각종 민물 수산물들을 공급하고 있다.

또다른 볼거리로 지난해 새 단장한 수청나루가 있다. 수청나루는 광주와 양평을 잇는 곳으로, 강줄기가 맑고 푸르다해 지어진 마을 이름이다. 시는 남종면 수청리 252-1 일대에 경관 조성 사업을 진행해 7천㎡에 달하는 생태습지를 복원하고, 고샅길(폭 3m, 길이 1㎞)을 정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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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팔당호반 수청나루길./광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