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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광주시에서 운행중인 공영버스. 2020.4.5 /광주시청 제공

6개 노선 차량 13대 투입 계획
경기도 통합요금 1350원 책정


코로나19 이후 전국적으로 마을버스 운행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수도권 최초로 마을버스 완전공영제를 도입한다.

7일 광주시는 이윤 중심의 노선 구조를 탈피해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도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운수업체가 아닌 시가 직접 마을버스를 운영하는 '완전공영제'를 오는 5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 6개 노선에 마을버스 13대를 투입하며, 운행요금은 경기도 마을버스 통합요금 1천35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시는 완전공영제를 위해 지난해 '마을버스 운송사업 등록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으며, 산하 공기업인 광주도시관리공사가 위·수탁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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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광주시 공영버스에 대한 탑승하고 있는 시민들. 2020.4.5 /광주시청 제공

시는 운영과 관련해 15인승 전기버스 15대(예비버스 3대 포함)를 구입했으며 버스 기사 27명을 채용해 오는 5월부터 6개의 마을버스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다. 차고지는 2022년 공영차고지가 완공되기 전까지 임시로 장지동 배수펌프장 유휴부지를 사용할 계획이다.

신동헌 시장은 "2018년 타당성 검토용역을 시작으로 드디어 시범 운행 단계까지 왔다"며 "내년부터는 버스회사가 운영하는 노선도 단계별로 회수해 100% 공영제로 모든 시민이 만족하는 대중교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광주지역 읍·면의 공영버스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에서 운행되며 버스회사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데 시에서 결손금을 보전해주고 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