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전 SK 와이번스) 선수단은 지난 6일 제주도 서귀포 스프링캠프를 종료하고 인천으로 이동했다.

SSG는 지난달 1일부터 34일 동안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했다.

올해 캠프는 전체 선수단의 기량향상과 자발적인 훈련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캠프 종료 후 김원형 SSG 감독은 "캠프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 중 하나가 주전급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는 것이었는데, 선수들의 얼굴 표정과 훈련 분위기 등을 통해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또한 성공적인 캠프를 위해 그라운드 관리와 선수단 영양 식단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구단 프런트와 선수단의 활력 충전을 위해 캠프 기간 내내 다양한 음료를 제공해준 신세계 관계자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 투수와 야수 MVP는 각각 김택형과 한유섬이 차지했다.

김택형은 "이번 캠프에서 일정한 투구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전체적인 밸런스가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투구 내용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고, 한유섬은 "2013년도 2차 캠프 이후 8년 만에 캠프MVP로 선정된 것 같다"며 "출발이 좋은 만큼 즐거운 일이 많은 한 시즌을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SSG 선수단은 7일 하루 휴식 후 8일 부산으로 이동해 17일까지 실전 감각 향상을 위한 훈련과 함께 롯데 자이언츠, kt wiz, 삼성 라이온즈와 각각 두 차례씩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한편 신세계 그룹은 지난 5일 인천 프로야구단의 새 이름을 SSG 랜더스(Landers)로 확정·공개했다.

'상륙자들'이라는 의미의 랜더스는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국제공항과 항만을 통해 첫발을 내디딜 때 처음 마주하게 되는 관문 도시 인천을 떠올리기에 좋다. 팀 이름을 확정한 구단은 로고와 엠블럼, 유니폼 등도 곧 확정할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