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샷 (2) (1)
이지민 대동여주도 대표. /대동여주도 제공

2021031501000614600030682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술을 빚는 술도가는 그 지역의 풍미이자 문화이며,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가는 에너지 발전소입니다."

대동여주도(酒) 이지민 대표는 15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술도가는 지역과 술도가, 술과 음식, 체험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오감 만족 여행지로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중개 센터 역할을 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국 곳곳에서 전통의 해석을 표방한 또는 새로움을 강조한 술도가들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고, 품질과 경쟁력, 다양성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관심과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해외에서 수입되는 다양한 주류와 품질을 비교했을 때에도 손색없을 정도로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이 많다"고 피력했다.

농림축산식품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수년째 우수한 술도가 발굴에 힘써 온 이 대표는 "막걸리 등 전통주에 대한 소비시장이 확장되는 추세 속에 있고, 다양한 술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는데, 향과 맛, 패키지 등에서 아쉬운 술들도 많다"며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술도가마다 술맛 향상을 위한 노력이 품질 향상으로 이어져야만 전통주 시장이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새롭게 선보여지거나 온라인에서 소비자의 주문과 후기가 많은 제품들을 선별해 '전문가와 함께하는 테이스팅 리포트'를 운영, 소비자들에게 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대형마트나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술을 블라인드로 테이스팅해 결과를 발표하고, 친절한 한국술 노트나 한 줄 시음기 코너를 통해 직접 발굴한 술도가와 제품에 대한 정보를 다양한 콘텐츠로 소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술도가의 6차 산업화와 관련, "좋은 술도가를 발굴 육성하고, 지역의 관광 자원, 음식 등과 연계해 지원·육성하는 '찾아가는 양조장'사업 등에 대해 정부의 지속적인 예산 및 정책 지원이 수반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술도가로 떠나는 여행이 우리의 일상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