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소방서 119구조대

파주소방서(서장·정상권) 119구조대가 5분여 만에 신속한 출동으로 지하물탱크 작업 중 질식해 쓰러진 인부의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

119구조대는 지난 12일 오후 1시36분께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한 신축건물 공사장 지하 물탱크 안에 작업자 2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다.

5분여 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물탱크 안에 의식 없이 쓰러져 있는 작업자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워 호흡을 돌아오게 한 후 보호장구를 착용시켜 탱크 밖으로 구조했다. 밖으로 나온 작업자들은 의식저하와 행동장애를 겪었으나 구조대의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작업자 이모(25)씨와 구모(65)씨는 성인 남자 1명이 겨우 지나갈 만한 너비의 탱크 천장 출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 페인트 작업을 하고 있었다.

구조 당시 이들은 전신에 페인트가 묻어 있었으며 의식이 크게 떨어져 행동장애를 입고 있었다. 다행히 밖에서 작업하던 동료 인부가 탱크 작업자들을 불러도 대답이 없자 들어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119구조대는 밀폐 공간에서의 작업 시 산소농도, 유해가스 여부 등을 먼저 확인한 후 정상적인 환경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면 환기작업을 거친 후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정상권 서장은 "질식사고 역시 골든타임 즉 '얼마나 빨리 구조하느냐'에 따라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서 "밀폐공간 작업 시에는 산소농도, 유해가스 여부를 꼭 확인한 후 공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