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전체 의견' 적극 반영키로
이사회 임명제 차단 '민주성' 우선
투명·공개·객관·특수성 원칙 적용
'제도개선委' 구성 공청회 등 진행
"민주적 총장 선출 제도는 대학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대학 구성원 간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평택대학교에 '총장 직접 선출 제도'가 도입된다.
지난 1979년 설립된 이후 평택대에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평택대 김문기 총장직무대행은 최근 피어선 기념학원 이사회에 이 같은 내용의 총장 선출 제도 개선방안을 보고하고, 평택대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의견수렴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평택대는 총장 선출제도의 원칙으로 '전체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반면 이사회의 단독 임명제를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민주성'을 우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총장 선출제도와 절차의 투명성 및 공개성', '타 대학 등의 사례에 비추어 객관적으로 수용 가능한 객관성', '평택대의 특성에 적합한 특수성' 등을 4대 원칙으로 잠정 결정했다.
평택대는 최근 수렴된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총장선출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한 뒤 이를 중심으로 기본계획 수립, 공론 조사, 설문 조사, 공청회 등을 열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교수 및 직원단체들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총장선출제도의 마련은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염원", "평택대의 미래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 총장직무대행은 "그동안 총장선출 과정에서 구성원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전혀 없었다"며 "이제 바뀌어야 한다. 평택대 미래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실천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평택대 평교수회가 지난해 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장직선제 57.6%, 개방형 총장 공모제 33.3%, 총장 선출위원회 구성을 통한 선임제 7.9% 등으로 나타났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평택대 '총장 직접 선출제도' 최초 도입
입력 2021-03-21 20:42
수정 2021-03-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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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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