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성남FC의 이중민이 21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역전 골을 넣은 뒤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3.21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 5분 경기 선취점 내줬지만…
30분만에 이규성 동점·후반 역전

'슈퍼매치' 수원 삼성-FC서울전
정상빈 분투 불구 1-2로 역전패

수원FC는 전북과 무승부 기록


k리그1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최근 주춤거리는 강호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4경기 무패행진 대열에 올랐다.

성남은 2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이중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에 성남은 최근 4경기 동안 3승 1무 승점 11(3승 2무 1패)로 상위권 도약을 이뤘다.

경기 선취점은 전반 5분 포항에게 헤더를 허용했지만, 30분 만에 이규성이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동점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전반 41분 포항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성남이 수적 우위 속에 후반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결국 후반 43분 코너킥에서 이창용이 머리로 건넨 패스를 프로 2년 차지만 이날 데뷔전인 이중민이 헤더로 받아내며 데뷔 역전 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올 시즌 첫 슈퍼매치는 '무패행진' 수원 삼성이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FC서울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수원은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에게 선제골을 얻어냈으나 기성용과 박정빈에게 골을 내주며 1-2 역전패했다.

전반 15분 정상빈이 서울의 수비진을 개인기로 무너트린 뒤 상대 오른쪽 골대 하단을 노린 골을 때려 1점을 먼저 획득했다. 전반전 다소 유리한 경기를 치른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에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으로 일침을 당했다.

후반전에는 수원이 추가 골을 넣기 위해 분전했지만, 오히려 서울 박정빈이 역전골을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수원은 지난해 9월26일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3-1로 서울을 제압하며 2015시즌 이후 슈퍼매치에서 첫 승을 기록, 이번 경기까지 승리해 연승을 노렸지만 결국 불발됐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수적으로 우위에 있음에도 패했다.

인천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9분 강원의 센터백 아슐마토프에게 헤더를 허용했다. 전반 막판 강원 김동현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후반 내내 동점골이 나올지 기대됐으나, 오히려 경기가 마무리되기 전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0-2로 졌다.

전날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의 원정길에 나선 수원FC는 한 골씩 주고 받으며 무승부 경기를 펼쳤다.

수원FC는 지난 20일 전북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경기에서 김건웅의 막판 골로 인해 1-1로 비겼다. 안타깝게도 후반 8분 전북 공격수의 슈팅이 지난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박지수의 오른팔에 또 맞아 페널티킥을 내주며 실점하는 등 4~6라운드 내내 불운이 이어졌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