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추진위

지하철 5호선(하남선) 하남시청역과 하남검단산역 개통을 사흘 앞둔 지난 24일 오후 검단산 1번 출구 앞에는 이현재 전 국회의원, 최봉전 지하철 유치 공동위원장, 김원순·이기철 지하철 유치위원, 남명현 사무총장, 김용우 지하철유치 실무총괄사무국장, 이영준 하남시의원 등 7명이 모여 예전 '지하철 유치 서명운동'을 했을 때를 떠올리며 웃음꽃을 피웠다.

김용우 실무총괄사무국장은 "지하철 유치 실무 책임자로서 국토교통부로, 국회로, 청와대로 찾아다닌 기억이 떠올라 감동과 눈물이 난다"며 "묵묵히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도와주신 시민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9월 구성된 지하철 유치위원회는 하남지역 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부녀회 회장 등을 중심으로 지하철 유치 서명운동을 벌여 2개월 동안 2만4천명의 지하철 유치 의지를 담아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 전달했다. 이런 하남시민들의 지하철 유치 염원은 하남시가 지하철 시대를 맞게 된 중요한 초석이 됐다.

이현재 전 의원은 "50여분이면 서울 강남과 광화문까지 도착해 편리한 출·퇴근과 함께 검단산, 스타필드 하남, 미사리 경정장 등 방문객이 증가해 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하남시가 명실상부한 자족도시로서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유치, 9호선과 3호선 조기 개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과 위례신사선 조기확정 등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의원은 "당초 국토교통부를 쫓아다니면서 지하철역으로 가칭 미사역, 풍산역, 덕풍역, 시청역, 검단산역 등 5개 역 설치를 합의했는데 사업시행 과정에서 경기도와 하남시에서 4개 역으로 축소하고 시청역 대신 신장초 앞 역에 시청역 명칭을 붙인 것은 참으로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