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1리 새마을회 인연 '지역 토박이'
8년간 적극 봉사 3R운동 대상 받기도
"나무심기·폐비닐수거 등 적극 협의"
"지역과 주민들을 위한 새마을 가족 활동을 군민과 함께하는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확산시키고 새마을 가족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5일 취임 이후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성은 양평군새마을회장은 활기 넘치는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양평군 청운면 용두리에서 태어난 '양평군 토박이'로 지난 2013년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청운면 용두1리 새마을지도자로 새마을회와 첫 연연을 맺었다.
이후 청운면 새마을지도자 협의회장·군 협의회장 등으로 점차 활동의 폭을 넓혔으며 청운면 방범자문위원, 군 홍보위원, 주민참여 예산위원과 경기도체육대회 조직위원, 양평군체육회 이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그는 "지난 8년간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일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새마을 가족들의 헌신적 봉사활동에 많은 감동을 받아 보다 더 열심히 활동해 온 것 같다"며 "청운면지도자협의회장으로 4년간 활동할 때 경기도새마을회 연말 지도자대회에서 3R운동 대상을 받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양평군 내 새마을지도자·부녀회원 등 6천500여 새마을 가족의 리더로서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김 회장은 "지도자·부녀회원 등 새마을 가족 대부분이 노장년층에도 불구하고 마을청소·재활용품 수거·방역소독 등 궂은일도 가리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볼 때 서로 도우며 함께 봉사하는 의미가 남다른 것을 느끼고 있다"며 "새마을 가족들은 농경지 폐비닐 수거 등 생명살리기 활동이 누구를 위한 일이기보다 스스로를 살리는 일로 인식해 보다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취임 첫해인 올해 '1군민 1그루 나무심기'를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그는 "생명살리기운동의 일환으로 남한강변 등 읍·면별 하천변에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하고 병해충에 강한 수종을 선택해 새마을회를 중심으로 나무심기운동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라며 "군 산림과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 범군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표시했다.
이어 "영농인구의 고령화로 농경지 폐비닐 수거가 제대로 안 돼 땅이 갈수록 죽어가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군이 지원하고 새마을회가 중심이 되어 농경지 폐비닐수거운동이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