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두성스포렉스배 경인일보 아마추어 스크린골프 대회
지난 27일 수원 두성스포렉스에서 열린 2021 두성스포렉스배 경인일보 아마추어스크린골프대회 시상식에서 조정영 (사)한국시니어골프협회장을 비롯, 입상한 동호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3.27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장박, 4언더파 68타로 '정상 등극'
69타인 굳굳샷·치로윤정 따돌려
캐디백·리조트 10년 회원권 증정
첫대회 불구 수준높은 경기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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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스크린 골프 최강자'를 가리는 2021 두성스포렉스배 경인일보 아마추어스크린골프대회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초대 챔피언을 가려냈다.

닉네임 장박은 지난 27일 수원 두성스포렉스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 결선라운드(샤인데일CC) 결과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를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굳굳샷과 치로윤정(이상 3언더파 69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예선 라운드에서 3라운드 합계 29언더파로 치로윤정과 공동 1위를 기록한 장박은 결선 라운드에서도 침착한 플레이로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며 전반 홀에서만 버디 4개를 잡아내는 등 탁월한 기량을 선보였다.

이로써 장박은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라 캐디백과 함께 리조트 회원권(10년)이 주어졌다.

2위는 예선 라운드에서 10언더파로 공동 19위에 오른 굳굳샷이 결선 라운드에서 치로윤정과 3언더파 69타로 공동 2위에 올랐지만 백카운트에서 앞서 2위를 마크했다. 또 불편한문장군은 1언더파 71타로 4위를 마크했고 jay와 존프로는 이븐파 72타(백카운트)로 각각 5,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철저한 방역 수칙을 따른 뒤 진행됐으며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예선 라운드(3개 코스 합산+보정치)를 통해 총 64명의 결선 진출자를 뽑았고, 이날 오전 9시 결선 라운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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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언더파 68타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장박(닉네임)이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2021.3.27 /김금보기자 atomate@kyeongin.com

이번 대회는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의 기량이 뛰어났으며 골프 마니아들은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등 멋진 경기를 펼쳤다. 특히 예선 라운드에서 홀인원이 총 5차례 나오는 등 치열한 승부가 펼쳐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회 관계자는 "스크린 골프 동호인의 화합과 대중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서 동호인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볼 수 있었다"면서 "차기 대회에선 체계화된 기획과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더 멋지고 풍성한 대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경인일보가 주최하고 (사)한국시니어골프협회가 주관했으며 두성스포렉스·수원시골프협회가 후원했다.




■[인터뷰]초대 챔피언 오른 '장박', "우연히 참가해 큰 상 영광… 규모 더 키워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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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는 필드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2021 두성스포렉스배 경인일보 아마추어스크린골프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닉네임 장박(박정훈, 44·서울 강남·사진)은 "우연히 동호회 친구들과 수원 영통에서 대회를 한다는 소식에 참가했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을지는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박은 "어릴 적부터 골프채를 잡아 필드 구력은 30년이 됐지만 스크린골프는 이제 3년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대회 참가는 이번이 처음인데 우승까지 차지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보자라도 스크린골프를 통해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며 "저도 드라이버 구질, 어프로치, 퍼팅 등 스크린골프를 통해 정교한 샷을 연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박은 "이번 대회가 수원에서 치러졌지만 차기 대회에선 많은 곳에서 동호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모가 커졌으면 한다"며 "대회를 마련해준 주최사, 주관사 측에 감사드린다. 명실상부한 전국 아마추어스크린골프대회로 키워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인터뷰]조정영 한국시니어골프협회장, "동호인 뛰어난 실력 느껴… 앞으로 대중화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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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대회에 참여한 동호인들이 이렇게 실력이 뛰어날지 몰랐습니다."

2021 두성스포렉스배 경인일보 아마추어스크린골프대회 주관사를 맡은 조정영(사진) (사)한국시니어골프협회장은 "경기도에서 가장 크게 열린 이번 대회가 동호인들의 화합과 우정 속에 치러지는 등 성황리에 끝났다"며 "이 대회를 통해 동호인들의 열정과 실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많은 골프인이 해외에 나가지 못하고 국내에서 골프를 즐기다 보니 골프장 가격이 급상승했다"면서 "특히 젊은 층과 여성 골프 인구가 증가한데다 사계절 운동을 할 수 있는 스크린골프 동호인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등 어려운 시기에 골프 동호인들의 소통을 이어주는 대회를 함께 마련한 주최사 측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큰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회장은 "스크린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골프 운동"이라며 "협회도 더 나은 골프 환경과 귀족 스포츠가 아닌 대중화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