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달 31일, 쌈(3)으로 하나(1)되는 날'.
광주시가 매달 31일을 '쌈의 날'로 정하고, 대한민국 쌈 먹거리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쌈 문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동헌 광주시장은 31일 열린 '쌈 문화 캠페인' 온라인 선포식을 통해 "쌈은 채소와 고기, 전통장(醬), 밥 등의 먹거리가 어우러진 건강식이자 화합과 조화의 문화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 전 세계인들과 우리 국민들에게 쌈 먹거리 문화를 적극 알리는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는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중첩규제로 개발에 제한을 받아왔지만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자연채'라는 채소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며 "전체 농가의 66.8%(416호)가 153만ha에서 쌈채소 농사를 짓고 있어 대한민국 쌈 문화의 본거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될 이번 캠페인은 쌈 싸먹기 동영상과 쌈의 효능과 유래, 다양한 쌈채류 소개, 쌈과 어울리는 음식 등을 온라인에 홍보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쌈 싸먹기 영상 공모전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오는 9월에는 자연채 행복밥상 문화축제와 연계해 추진할 방침인데 소규모로 가족을 초청해 자연채 고기를 굽고 쌈을 먹으며 가족 간에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