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 김문기 총장 직무대행
김문기 평택대 총장 직무대행은 "진통을 겪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힘을 모아 대학의 경쟁력을 높여가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며 "차근차근 미래발전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4.1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정상화 기본 원칙 '피어선 정신' 실천
민주적 총장 선출 '변곡점' 역할 전망
市-시민들과 협력 사업 적극 개발도


"대학이 정상적인 시스템에 의해 운영될 수 있도록 규정과 제도 등을 정비하는데 집중, 이를 통해 지역과 국가 인재 양성에 힘쓸 것입니다. 평택대학교의 발전을 위한 일입니다."

지난 1979년 설립 이후 최초로 '총장 직접 선출 제도' 추진 등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고 있는 평택대 김문기 총장 직무대행(3월22일자 9면 보도=평택대 '총장 직접 선출제도' 최초 도입)은 "오랜 기간 학내 분규를 겪었지만 이는 대학이 더 발전하기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투명한 대학 운영, 대화와 토론의 자유가 지켜지는 분위기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부임한 김 총장 직대는 이와 관련 "합리적인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면서 구성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가겠지만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행위는 건강한 비판과 분리해 규정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 직대는 "정상화 기본 원칙은 평택대의 설립 목적인 '피어선 정신'을 되새겨 실천하는 일"이라며 "갈등을 초월해 구성원들 사이에 놓인 벽을 허물어 미래 발전의 기틀을 놓는 일이 지금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질 높은 교육은 현재 평택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춘 과감한 교육 투자, 이를 통해 학문과 기술 등이 학생들에게 충분히 전수 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도 했다.

이어 "평택시 그리고 시민들과의 협력 사업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PTU 인문대학'을 개설해 시민들의 정서를 살찌우고 도시를 풍요롭게 하는 한편 지역 시민단체와의 거버넌스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장 직대는 요즘 의견 과정을 거치고 있는 '총장 직접 선출 제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민주적 총장 선출 제도는 대학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미래 발전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구성원 전체 의견을 반영, 이를 위해 '총장선출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것"이라며 "단독임명제가 아닌 민주성을 원칙으로 삼아 구성원들이 직접 대표 일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총장 직대는 "진통을 겪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힘을 모아 대학의 경쟁력을 높여가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며 "차근차근 미래발전을 위해 나아 갈 것이며 이 모든 일을 대학 구성원들은 물론 지역 사회와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